'포항 사위' 조현우 인기몰이…길거리 축하 현수막도
인저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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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30 07:58 | 최종 수정 2018.06.3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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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서방으로도 불려…시민 "포항과 연관 있다니 더 친근"
러시아 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인 대구FC 소속 골키퍼 조현우 선수가 경북 포항에 산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포항 시민 사이에서 '포항 사위, 조 서방'란 별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30일 대구FC 등에 따르면 조 선수는 2016년 12월 10일 포항 모 호텔에서 포항 출신인 이희영씨와 결혼했다.
그는 2015년 3월 지인 소개로 경북대 연구원으로 일하던 이씨를 만났다.
조 선수는 현재 포항시 북구 한 아파트에서 살림을 꾸리고서 대구로 출·퇴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처가도 포항시 북구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인연으로 포항 용흥동체육회는 최근 길거리에 조 선수 처가가 용흥동인 점을 거론하면서 활약을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었다.
조 선수 처가 사람들 외에는 조 선수와 직접 인연이 없는 데도 '포항의 사위'라며 친근감을 내비치는 포항 시민이 많다.
조 선수는 서울 출신이지만 선문대를 거쳐 2013년 대구FC에 입단한 뒤 지금까지 한팀에 머물고 있다.
포항시민 사이에선 포항에 연고를 둔 프로축구팀인 스틸러스로 영입하자는 얘기까지 나온다.
그만큼 조 선수 활약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얘기다.
시민 정승혜(44)씨는 "비록 조 선수와 직접 관련은 없지만 포항과 연관이 있다고 하니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포항 시민 H(40)씨는 "직장 동료가 조 선수와 같은 아파트에 산다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게 얘기할 정도로 조 선수 인기가 대단하다"며 "포항 사위 조 서방이 앞으로도 큰 활약을 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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