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23∼27일 뉴욕 방문…트럼프와 비핵화 로드맵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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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21 21:24 | 최종 수정 2018.09.21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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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24일 한미회담…"남북회담 결과 공유·북미대화 돌파구 마련"
한미FTA 개정협정문 서명…유엔총회 기조연설·美여론주도층 대상 연설도
유엔총장 면담, 칠레·스페인 등과 정상회담…"한반도 정책 지지기반 확대"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인 23일부터 27일까지 3박 5일 일정으로 제73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을 방문한다.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참석은 취임 이후 두 번째이며,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남북정상회담이 끝난 지 사흘 만이다.
특히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말 이후 넉 달 만인 2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평양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토대로 한 비핵화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교착에 빠진 북미협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결과가 주목된다.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제2차장은 21일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공유·평가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의 돌파구 마련과 남북·북미 관계의 선순환적 진전을 이루기 위한 실천적인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담에서 양 정상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에 서명한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뉴욕 방문 기간에 유엔 총회 기조연설, 칠레·스페인 등 정상과의 양자회담, 유엔 사무총장 면담, 미국의 국제문제 전문가와 여론 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한 정책연설 등의 일정을 가질 예정이다.
남 차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전 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하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하에 한반도에 평화·번영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비전과 정책, 우리의 노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식과 이해를 높임으로써 지지기반을 폭넓게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평화·안보·인권·여성·개발·인도지원·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현안 해결에 있어 우리나라의 주도적인 역할과 기여 의지를 표명하고, 유엔 등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증진함으로써 우리 외교의 다변화·다원화를 추진하는 다자 정상외교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유엔 총회에는 193개 회원국 중 96개국 국가원수와 41개국 정부수반 등 137명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남 차장은 밝혔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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