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개 테마파크 바닥에 그려진 진돗개
일곱 – 9. 한 마리 키우며 살고 싶은 진도개
개그 콘서트에서 김해 출신 양상국이 했던 개그 프로가 떠오른다.
김해에서 왔다고 하면 촌놈이라 깔보는데 자기도 닭 잡아 먹지 않고 치킨집에서 시켜 먹으며, 개울에서 놀지 않고 PC방에서 논다고 외쳤다.
웃겼다.
나도 진도에서는 진돗개들이 여기저기 마을을 왔다갔다 다니는 줄 알았다.
하지만 길거리에서 진돗개를 볼 수 없었다.
진도개 테마파크에서 보았다.
대전으로 팔려간 진돗개 백구가 탈출하여 7개월 만에 700리 먼길을 찾아 돌아왔다는 감동어린 영상도 보았다.
우리 토종견으로 삽살개 풍산개 동경이도 있지만 진돗개가 가장 유명하다.
누군가가 진돗개를 땅에 그렸는데 단순하지만 기획창의하여 잘 그렸다.
정말로 생동감 넘치는 진돗개의 모습이다.
영리함 충직함 용맹함이 있는 진돗개를 나중에 한 마리 반려하며 같이 살면 좋겠다.
이름을 내 호인 소락으로 지을까 한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