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159 - 미끄럼틀 앞에서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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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4 22:00 | 최종 수정 2021.10.0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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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끄럼틀 앞에서
나 어릴 적 저런 거 없었는데
언제부터인진 정확히 몰라도
언제부터인지 이렇게 되었지
플라스틱기 시대 생생 증거야
쇠로 만든 회색 미끄럼틀보다
알록달록 컬러풀한 세상이야
가격도 싸고 성능도 좋아
가성비 높은 우수한 제품이야
만들어지고 쓰여질 때는 베리 굿
버려질 때는 어떨지 궁금해
사용된 쇠는 고철 되어 순환하는데
사용된 플라스틱은 어찌 폐기될지
그 많고 많던 많을 플라스틱들 어디로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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