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163 - 두 名醫 환생

박기철 승인 2021.10.06 17:43 | 최종 수정 2021.10.09 11:53 의견 0
Hippokratẽs BC 460~377扁鵲 BC 407~310
Hippokratẽs BC 460~377                      扁鵲 BC 407~310

두 名醫 환생

편작 자네와 난 멀리 떨어져 있었지만 30여년 동안 같이 살았구만 나는 병을 낫게 하는 게 자연이라고 설파했지 황제내경을 터득했던 자네도 그리 주장했겠지 현대 의사들 날 의학의 아버지로 세워 내 이름 빌어 선서하더니만 날 잘 모르네 가령 아프면 진통제 열나면 해열제 암이면 항암제 토하면 진토제 설사면 지사제 염증엔 소염제 곪으면 항생제 약하면 보호제 막히면 소화제 식 對症을 적극 처방하는데 난 좀 못마땅하네 저도 선생님과 동감입니다 물론 그리 할 경우와 필요도 분명히 있겠지만 너무 그리만 하면 자연치유력이 점점 ᄄᅠᆯ어져 치료는 요원해지지요 그런데 막상 큰 병에 덜컥 걸리면 사람들은 당장 겁나서 대증요법 거부하기 힘들어요 다시 태어난다면 근본을 살려 회복케 하는 의료를 펼칠래요 선생님의 자연치유 철학을 기본으로 삼으려구요 의사들 조용히 魂도 좀 내구요 물론 시끄럽게 야단치지는 않겠지요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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