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시 고물관

폭 50cm 이내 진열장이 필요했다
중고가구점에 가면 있겠거니 했다
마침 첫 번째로 들른 곳에 있었다

온갖 사연있는 고물들을 진열했다
작은 박물관을 기대했건만 아니다
원시 소락고물관이라 하면 되겠다

저 작은 공간 안에 추억들이 있다
얼추 志學부터 不惑까지 기억이다
추억과 기억이 저 속에서 꿈틀댄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