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 위해 공공‧민간 ESG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
공공·민간 협력해 파쇄지·우유팩 등 친환경 화장지 로 재탄생, 취약계층 기부
조송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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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7 09:55 | 최종 수정 2023.09.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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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만공사(BPA, 사장 강준석)는 6일 일상 속 버려지는 자원 재활용을 통한 탄소중립 실현을 목적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산울산경남지역본부, (사)부산항시설관리센터, ㈜동신제지와 함께 공공‧민간 ESG협력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의 자원 선순환 체계는 BPA, 국민건강보험공단, (사)부산항시설관리센터가 각각 파쇄지와 우유팩 등을 제공하고, ㈜동신제지가 이를 수거해 친환경 마크 인증 화장지로 재탄생시켜 취약계층에 지원하는 방식이다. ㈜동신제지는 재활용품을 이용한 화장지용 펄프 제조시스템 및 제조방법 부문 국내에서 유일하게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협약기관들은 이미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파쇄지 등 약 2,716kg을 수거해 친환경 인증마크 화장지 834개를 생산한 바 있다.
친환경 인증마크 화장지는 BPA가 지자체 또는 지역 복지관과 함께 운영 중인 ‘BPA 희망곳간’을 통해 항만 인근 지역의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이나 나눔을 필요로 하는 주민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협약기관들은 올해 연말까지 시범사업을 거쳐 2024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부산·경남 등 소재 공공 및 민간기업까지 이 사업을 확대해 ESG 경영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우리 공사에서 연간 배출하는 생활폐기물 중 업무 상 발생하는 파지, 파쇄지가 약 96%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자원순환을 통한 탄소중립 실천과 지역사회 나눔문화 활성화에 기여하는 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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