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증호 시인의 「시조, 사랑을 노래하다」(67) 그리움 - 김승규
손증호
승인
2024.06.05 10:33 | 최종 수정 2024.06.05 11:18
의견
0
그리움
김승규
오면 오나보다
가면 또 가는가 한
그 사람 문득
발끊고 감감하니
그제야
어렴풋하던
그리움이 보여요.
‘오면 오나보다/ 가면 또 가는가 한’ ‘그 사람 문득/ 발 끊고 감감하니’ ‘어렴풋하던/ 그리움이 보’입니다. 특별한 기교 없이 담아낸 애틋함이 잔잔한 울림을 주는군요. 한 편의 고시조 같기도 합니다.
◇ 손증호 시인
▷2002년 시조문학 신인상
▷이호우 시조문학상 신인상, 부산시조 작품상, 성파시조문학상, 전영택 문학상, 나래시조문학상 등
▷시조집 《침 발라 쓰는 시》 《불쑥》, 현대시조 100인 선집 《달빛의자》 등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