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꽃밭만들기운동본부 카톡방에 게시된 투표참여 선언 인증샷. 오른쪽이 김해창 경성대 교수
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일을 맞아 시민에 의한 매우 이채로운 투표참여 캠페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시민의제 생활정치 플랫폼을 지향하는 ‘민주부산시민연대포럼(상임대표 임재택 부산대 명예교수)가 최근 '투표 참여 선언으로 민주주의꽃밭을 일굽시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1대 대선 투표 참여선언 100만 릴레이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민주부산시민연대포럼 산하 '민주주의꽃밭만들기운동본부'는 카카오톡 오픈채팅 방을 개설해 투표참여 선언에 동참할 지인을 초대한다. 기존 특정정당이 선거운동 차원에서 행하는 투표 독려가 아니라 순수 주권자인 대한국민으로서 투표참여를 선언하자는 것이다.
카톡방 초대 알림 내용은 다음과 같다.
‘대한민국 헌법 제1조 1항.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2항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주권자인 한사람 한사람의 투표 참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때입니다. 주권자인 대한국민으로서 나는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할 것을 선언합니다.
나 하나 꽃피어 풀밭이 달라지겠느냐고 말하지 말아라/ 네가 꽃피고 나도 꽃피면 결국 풀밭이 온통 꽃밭이 되는 것이 아니겠느냐(<나 하나 꽃피어> - 조동화).
우리 모두 민주주의 꽃을 함께 피워갑시다.^^
투표는 우리의 권리이자 책임입니다’.
참여하기☞ https://open.kakao.com/o/ggzS7oyh
민주주의꽃밭만들기운동본부는 카톡방에서 투표참여 활동을 적극 소개한다. 먼저 혼자 또는 2인 이상 단체의 투표 다짐 사진, 투표 인증샷,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꽃들을 올리고 있다. 이와 함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서도 지인을 호명해 적극 투표선언을 널리 알린다.
릴레이캠페인은 자신의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틱톡 등)에 캠페인을 이어갈 세 명 이상을 알트태그(@이름 또는 #이름)해 이어가면 된다. 민주주의 꽃밭을 확산하자는 것이다.
이를테면 ‘다음 선언은 @홍길동 @전봉준 @이순신 님 부탁해요~~계속 릴레이~~
내 한표 투표선언으로 #민주주의꽃밭 을 일구어 주세요!’와 같은 방식이다. 여기에 #내한표 #21대대선 #투표참여 #민주주의꽃밭 #민주부산시민연대포럼과 같이 해시태그를 붙여놓아 참여 정도도 알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1. 아래 링크를 클릭해서 "좋아요", "공유하기"를 눌러주십시오,
https://www.facebook.com/share/p/199R7tuqnu/
2. 100만릴레이캠페인 동참선언에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겨주세요.
https://forms.gle/KaU6VkKHoFu3dqjp7
민주주의꽃밭만들기운동본부를 기획 운영하고 있는 김해창 경성대 교수는 “언제부터인가 선거 때 너무 진영논리에만 익숙해서 선거운동이 너무 자극적이고 삭막한 경우가 많다”면서 “사전투표와 본투표 때 해왔던 투표인증운동으로서 한사람 한사람이 주권자로서 자신의 투표참여선언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꽃들도 SNS에 올리면서 궁극적으로 민주주의꽃밭을 함께 만들어간다는 취지에서 이 캠페인을 벌이게 됐는데 관심을 갖고 동참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선거운동을 하는 입장에서도 같은 진영인사들에게 선전물 보내기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자주 접하는 친지들에게 주권자로서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나라의 미래를 좌우한다는 메시지를 보내고 동참을 호소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