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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예술
손증호 시인의 「시조, 사랑을 노래하다」(93) 오직 한 사람 - 민병도
오직 한 사람민병도 세상의 모든 꽃이 내 것일 필요는 없다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내 편일 필요도 없다 눈 감고 서로를 보는 너 하나도 너무 많다. ‘세상의 모든 꽃이/ 내 것일 필요는 없’고 ‘세상 모든 사람이 다 내 편일 필요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오직 한 사람, ‘눈 감고 서로를 보는 너 하나도 너무 많’
손증호
2024.12.11 09:02
칼럼
【조송원 칼럼】‘미친’ 괴물이 존재하는 이유
영국 스코틀랜드 네스호에 괴물 네시(Nessie·Loch Ness Monster)가 실제로 존재하는가? 네스호 인근 박물관에 “괴물이 있으니 수영을 금지한다”는 간판이 전시돼 있다. 네시가 호수 한가운데서 공룡 같은 모습으로 헤엄치는 사진도 공개됐다.세상의 현상을 바르게 이해하는 데는 학습(교육)을 통한 약간의 지식이 필
조송원
2024.12.10 10:26
문학예술
조해훈 시인의 산티아고 이야기(14) 13일차 - 아타푸에르카에서 부르고스까지
오늘은 2024년 10월 30일이다. 오전 8시 아타푸에르카 공립 알베르게에서 나왔다. 이 알베르게에서는 네덜란드 순례자와 둘이서 오랜만에 편안하게 잤다. 순례자들이 많은 공립 알베르게에선 밤늦게까지 떠드는 소리와 코고는 소리 등으로 거의 잠을 자지 못했다.밖에 나오니 비가 내렸다. 어제 먹구름이 종일 낮게 끼어 있더니
조해훈
2024.12.09 10:18
사회·교육·행정
바른역사시민운동가상에 이병선 부산대 명예교수, 바른역사학술상에 동양철학자 이찬구 박사 선정
바른역사학술원(원장 이덕일)이 올바른 역사 정립을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기 위해 바른역사학술상과 바른역사시민운동가상을 제정하고 제1회 수상자로 동양철학자 이찬구(68) 박사, 이병선(97) 부산대 명예교수를 각각 선정했다. 시상식은 6일 오후 6시 서울 마포구 토정로 320 주원빌딩 2층에서 열린다.바른역사학술상은 역
조송현
2024.12.06 11:50
문학예술
조해훈 시인의 산티아고 이야기(13) 12일차 - 비야프랑카 몬테스 데 오카에서 아타푸에르카까지)
10월 29일 오전 7시 반쯤 배낭을 꾸리면서 보니 이탈리아 로마 친구인 안드레아(31)는 벌써 출발하고 없었다. 한국인 청년 성·이 모씨 두 사람이 말했다.“어젯밤에 카페를 찾으러 안드레아와 바깥에 나갔다가 없어 안드레아가 티토에게 전화를 하니 인근 알베르게에 있다고 해 함께 거기로 갔습니다. 티토가 선생님에 대해 물길
조해훈
2024.12.06 11:35
칼럼
【조송원 칼럼】21세기 대한민국에서 쿠데타든 친위 쿠데타든 성공할 수 없는 이유
지난 3일 자정이 다 되어갈 무렵에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했다. 1979년 12·12 군사 반란(쿠데타)을 직접 몸으로 겪은 한 시민으로서, 그 참혹한 결과를 모르는 바는 아니나, 평심은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차라리 ‘안성맞춤이다’란 생각도 돌연 떠올랐다. ‘탄핵 요건’ 완성되어, 탄핵 열차가 본격 출발하겠다는 판단
조송원
2024.12.06 10:55
칼럼
【조송원 칼럼】2025년의 세계 ③2025년에는 세계적 위협과 미국의 힘 사이의 격차가 커질 것이다
2025년 초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함에 따라, 세계는 냉전 이후 가장 위험한 상태에 처하게 될 것이다. 미국과 중국 간의 경쟁이 커지고, 두 개의 지역 전쟁이 불타고, 아프리카의 무정부 상태가 확대되고, 세계법(global laws)의 준수가 쇠퇴하고, 중국·러시아·이란·북한 등 4개 독재국가가 서방의 힘을 약화시키기 위
조송원
2024.12.05 12:11
문학예술
조승래 시인이 읽어주는 좋은 시(67)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 박찬선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박 찬 선 간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 마라 누워 있으면 아주 편한 잠자리 죽음도 이렇게 오면 좋을 거라고 생각이 드는 적막의 무거운 이불 덮고 더러는 휘감고 땀 쩍쩍 흘리며 뒤척인다. 무의식의 강물에 빠져 허우적거리다가 옷 벗듯 나를 벗어두고 어디론가 떠났다. 저마다 혼자인 동행/걷기는
조승래
2024.12.05 11:57
생활법률
【김동윤 변호사의 생활법률】개인회생절차
개인회생절차는 재정적 어려움으로 파탄에 직면한 개인채무자 중 장래에 계속적으로 또는 반복해 수입을 얻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신청할 수 있고, 신청자의 채권자 등 이해관계인의 법률관계를 조정함으로써 채무자의 효율적인 회생과 채권자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된 절차입니다.1997년 금융위기 이후 신용불량자가 증가하고 실업
김동윤
2024.12.04 16:33
문학예술
【박기철 장편소설】 저곳 - 23. 병구와 술녀
저곳에서 남녀끼리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되는 물권색 物權色 물권색 이야기가 있는 저곳의 다섯 특징 1. 일찍 들어오고 늦게 들어오고 선후배 없이 다 똑같은 동등한 존재다. 존대말 없이 서로 말을 터도 된다. 2. 살아생전에 언제 어디서 살았던 다른 지역에 대해 대충은 안다. 시공간 초월하여 이야기를 나누는 이유다. 3. 이승
박기철
2024.12.04 16:26
칼럼
헌정파괴범 윤석열 즉각 파면하고 구속하라!
부산지역 변호사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파면과 구속을 주장하고 나섰다.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산지부(부산민변)는 2024년 12월 4일 ‘헌정파괴범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고 구속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부산민변은 성명에서 “2024년 12월 3일 밤 느닷없이 선포된 비상계엄은 헌법과 계엄법이 정한
조송현
2024.12.04 16:07
문학예술
손증호 시인의 「시조, 사랑을 노래하다」(92) 별 - 김호길
별김호길 먼 사랑아 멀어져 간 닿을 수 없는 사랑아 꿈엔 듯 생시인 듯 늘 깜박이는 사랑아 이 밤에 눈물 글썽한 네 얼굴을 마주하네. ‘꿈엔 듯 생시인 듯/ 늘 깜박이는 사랑’이 이제는 ‘멀어져 간/ 닿을 수 없는’ ‘먼 사랑’으로 남았습니다. 그 ‘먼 사랑’을 시인은 이제 ‘별’에서 바라봅니다. 하지만 빛으로 지
인저리타임
2024.12.04 15:08
칼럼
‘미친 짓’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다
“미쳤다, 미친 짓이다! 어떻게 이런 미친 짓을...!”서울에 사는 큰아들한테서 전화가 왔다. “빨리 TV를 켜보세요,” “왜?” “윤석열이가 비상계엄을 선포했어요.” “뭐라고! 계엄, 비상계엄이라고!” TV를 켜자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긴급담화 장면과 군병력의 국회진입 장면이 비춰지고 있었다. 순간, 필자는
조송현
2024.12.04 14:21
문학예술
【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만남의 함수(函數) - 이송희
만남의 함수(函數)이송희 태양의 날숨으로 사는 나무들의 숲에서 바람을 만난다 별의 춤사위가 쏟아지는 밤바다에서 윤슬을 건져낸다 땅은 마음을 온몸에 스케치하고 물은 그림자를 영혼에 조각하고 시간의 심장을 꺼내 우주로 날아오르자 존재의 만남이 다가온다 탄생의 서곡으로 시작된
이송희
2024.12.03 10:23
문학예술
대하소설 「신불산」(795) 제7부 돌아가는 꿈 - 제21장 교장선생님의 욕심과 의심치매(4)
21. 교장선생님의 욕심과 의심치매(4)혼자 아침을 먹고 욕조에 더운 물을 받아 한참이나 땀을 흘리며 마음을 진정시키고 나와 “또 교장선생 전화가 와서 끊어버렸다. 얼라는 잘 노나?” 영순씨에게 전화를 거니 “이적지 칭얼대다 방금 잠들었다. 당신 아침은 묵었고?” “응. 묵고 설거지도 했다. 당신은?” “나도 대충 묵었지
이득수
2024.12.02 09:26
칼럼
【조송원 칼럼】2025년의 세계 ②2025년을 형성할 세 가지 힘
세계 최대 경제가 보호무역주의로 급선회하면, 어떻게 될까? 세계 초강대국이 거래적 외교 정책이 동맹보다 낫다고 결정하면, 어떻게 될까? 그리고 전쟁이 격화되고, 위협적인 적대세력이 힘을 합치고, 인공지능(AI)이 의료에서 전쟁까지 모든 것을 바꾸는 등의 재설정(reset)이 일어나면, 어떻게 될까? 세계는 곧 알게 될 것
조송원
2024.12.02 09:16
문학예술
조해훈 시인의 산티아고 이야기(12) 11일차 - 그라뇽에서 비야프랑카 몬테스 데 오카(Villafranca Montes de Oca)까지
아침 7시쯤 성당에서 아침을 차려줘 순례자들은 맛있게 먹었다. 8시 조금 못 되어 배낭을 꾸리고 숙소인 그라뇽 성당에서 출발할 준비를 했다. 그런데 오늘 집이 있는 바르셀로나로 출발하는 아가씨인 마리나가 또 벗들에게 일일이 인사를 한다. 필자에게 “같이 사진 한 장 찍어요”라고 한다. 함께 사진을 찍는데 마리나는 또 울상
조해훈
2024.12.01 18:45
문학예술
손현숙 시인의 '詩의 아고라'(149) 패자부활전 - 김찬옥
패자 부활전김찬옥 누군가를 꼭 물리쳐야 한다면 그래야만 내가 살 수 있다면 그게 겨울이었으면 좋겠다 스스로 눌러 앉힌 나를 끌어올려 연두로 다시 일어서 보고 싶다
손현숙
2024.11.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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