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벽송사에서 올려다본 하늘. 사진=백한기 사진가
한여름 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벽송사에서 올려다본 하늘. 사진=백한기 사진가

지리산 입산 10개월째, 처음 맞는 여름 날이었다. 주위의 불빛은 하나도 없다.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그렇게 많은 별을 보긴 난생처음이었다. 말 그대로 별이 하늘에 가득했다. 내가 선 이곳은 다른 세상과 단절되고 대신 저 밤하늘 연결된 듯했다.

경남 함양군 마천면 지리산 벽송사의 밤하늘 별은 항상 머리 위에 떠 있다. 그렇다고 언제 어디에서나 별을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청명한 대기와 깜깜한 어둠, 이 두 조건이 맞아떨어져야 관측할 수 있다. (촬영 2017년 8월 13일 자정)

<사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