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한기 사진가의 '와일드 지리산 1000일' (25)첫눈 내린 천왕봉

백한기 승인 2018.10.29 09:29 | 최종 수정 2018.10.29 12:06 의견 0
첫눈 내린 천왕봉
첫눈 내린 지리산 천왕봉. 28일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에서 촬영. 

27일 오전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과 중봉, 하봉과 장터목대피소 일원에 올 가을 첫눈이 내렸다. 

28일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전날 새벽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해발 1915m)을 비롯한 주능선의 봉우리와 장터목대피소 일대에 첫눈이 관측됐다. 

해발 1750m에 있는 장터목대피소 기온이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는 등 이날 새벽 산 정상부는 영하권을 유지했다. 적설량은 0.5㎝ 정도라고 국립공원사무소 측은 밝혔다.

첫눈 내리 천왕봉 연하봉
첫눈 내린 지리산 하봉, 중봉, 천왕봉(왼쪽부터). 경남 함양군 마천면 금계마을에서 촬영.
상고대
'서리꽃'이라는 상고대가 나뭇가지에 피었다.

이날 내린 눈과 함께 ‘서리꽃’이라고 불리는 상고대가 나뭇가지마다 내려앉으면서 절경을 연출했다. 주말을 맞아 천왕봉을 찾은 산행객들은 때이른 순백의 설경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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