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한기 사진가의 '와일드 지리산 1000일' (22)천왕봉 단풍

백한기 승인 2018.10.01 10:04 | 최종 수정 2018.10.02 19:40 의견 0
천왕봉 단풍
9월 30일 지리산 천왕봉에서 바라본 중봉. 마치 진달래가 피어나듯 군데군데 붉게 물든 단풍이 보인다. 사진=백한기 

지리산의 아침 저녁은 쌀쌀하다 못해 춥다. 어느새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이다. 지리산의 가을은 눈으로도 바로 느낄 수 있다. 단풍!

지난 30일 지리산 중봉은 마치 이른 봄의 진달래처럼 단풍이 붉게 피어나고 있었다. 천왕봉 정상 부근은 단풍이 이미 지는 중이었다.

지리산의 단풍은 이번 주말쯤에는 중봉에서 하봉까지 내려오고, 다음 주쯤에는 두류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리산 단풍을 감상하는 최적의 포인트는 하동군 청암면 청학동 뒷산인 삼신봉이 아닌가 싶다. 삼신봉 정상에 서면 노고단에서 ~삼도봉~토끼봉~세석~촛대봉~연하봉~천왕봉에 이르는 지리산 주능선의 자락들이 병풍처럼 펼쳐진다.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