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교수의 생활 풍수(33) ... 음양(陰陽)과 오행(五行)①
김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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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06 01:00 | 최종 수정 2021.02.06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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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양(陰陽)
▶음양의 기원
대우주에 삼라만상이 형성되기 이전을 태극(太極)이라 하는 데, 그 시기는 어둡고 답답한 기운만이 가득하여 사물을 분별할 수 없는 암흑의 상태였다. 그러나 무량의 긴 세월을 지나서 어느 때에 한 기운이 엉켰으니, 가볍고 따뜻한 기운은 위로 올라가 하늘이 되었고, 무겁고 차가운 기운은 밑으로 내려와 굳어지면서 땅이 되었다.
이것이 우주의 공간과 하늘의 운성이 생성된 이치이자, 음과 양이 양분된 이치이다. 즉 양(陽)은 하늘이요, 음(陰)은 땅이다. 또한 음과 양은 기(氣)와 체(體)가 있으니 양은 기요, 음은 물질이다. 바꾸어 말하면 기는 정신이요, 영은 육체인데 기와 체가 합해지면 우주를 움직일 수 있으므로, 기에서 발생한 강약(强弱)의 작용에 따라 흥하고 망하는 것이다.
▶양과 음의 구별
① 양(陽) : 하늘, 태양, 낮, 사람, 남자, 남편, 불, 수컷, 집, 산천, 긴 것, 높은 것, 홀수, 밝음, 행복 등.
② 음(陰) : 땅, 달, 밤, 귀신, 여자, 아내, 물, 암컷, 묘지, 바다, 작은 것, 낮은 것, 짝수, 어둠, 불행 등
* 움직이는 것은 양이요, 움직이지 않는 것은 음이다. 처음은 양이지만 끝은 음이니, 모든 것은 상대성 원리를 가지고 운행하며 그 질서를 지킨다. 또한 음양의 조화는 변화무쌍하지만 극도에 달할 때는 대동소이하여 구별하기가 어려울 때가 있어서 이해하기 곤란하다.
<김기범인문·地理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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