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피드

                                    김덕남

 

뉘 심장 몰래 겨눠 불꽃 일던 눈화살

내 몸을 횡단하다 화인으로 박혀있는

가끔씩 열어보고 싶다

저릿하던 꽃스물

어떤 사랑 이미지 [픽사베이]

‘불꽃 일던 눈화살’을 맞아보셨는지요? ‘내 몸을 횡단하다 화인으로 박혀있는’ 큐피드! 시인은 살아가다 힘들 때면 ‘저릿하던 꽃스물’을 소환해 지친 삶에 활력을 얻습니다. 이 또한 사랑의 힘이 아닐까요?

 

손증호 시인
손증호 시인

◇ 손증호 시인

▷2002년 시조문학 신인상 

▷이호우 시조문학상 신인상, 부산시조 작품상, 성파시조문학상, 전영택 문학상, 나래시조문학상 등 

▷시조집 《침 발라 쓰는 시》 《불쑥》, 현대시조 100인 선집 《달빛의자》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