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골 손흥민 "팀에 미안했는데…드디어 넣었네요"
인저리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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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01 10:49 | 최종 수정 2018.11.01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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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기다리던 골 맛을 본 손흥민(26·토트넘)이 환하게 웃었다.
손흥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트햄과의 2018-2019 카라바오컵(리그컵) 4라운드(16강) 원정 경기를 마치고 "가장 중요한 건 우리가 승리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는 거다. 그리고 내가 골을 넣었다는 것"이라며 미소 지었다.
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이번 시즌 이어진 골 침묵을 깨는 두 골을 한꺼번에 터뜨리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이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A매치 등 일정으로 한동안 토트넘에 집중할 수 없었던 손흥민은 시즌 10번째 출전 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손흥민은 "골이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 팀에 무척 미안했다"면서 "드디어 다시 골을 터뜨렸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팀을 오래 떠나 있어서 미안했는데, 이렇게 골을 넣고 도움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팀원과 코치진,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번 골을 통해 자신감이 살아났다"고 자평한 손흥민은 "아스널과의 원정(8강전)도 잘 치러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손흥민의 시즌 첫 골 소식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도 웃게 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선수가 무척 열심히 하는데 그에 대한 보답을 받지 못하는 건 안타까운 일이다. 손흥민은 몇 주, 몇 달간 노력한 끝에 그런 상황을 바꿨다"면서 "그가 포기하지 않은 것이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칭찬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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