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머묾 / 장영순

장영순 승인 2021.03.15 20:19 | 최종 수정 2021.03.16 11:16 의견 0

머묾 / 장영순

고통은 사람을 부드럽게도 하고 강철처럼 단단하게도 하여 준다고 하니

사람은 그 마음과 생각이 물이요
바람이요 순간의 빛입니다

머물기를 바라지 말고
불어 주기를 바라지 말고
빛처럼 불러 주기를 바라지 마십시오

있던 것은 사라지고
없던 것은 옵니다

오직 이 순간 내가 이곳에 잠시 머묾에  
모든 것이 존재하는 것입니다

가식과 허세없이 어린 아이처럼 맑고 깨끗한 마음으로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며 지혜롭게 살아야 겠습니다

曉雪 장영순
曉雪 장영순

◇장영순 시인은

▷2015년 시와수상문학 신인문학상 시부문 등단
▷시와수상문학 편집이사, 한양문인회 부회장, 한국문인협회 시분과 우수회원, 문예마을 이사
▷수상 : 시와수상문학 문학상, 다선문학 서울시 시의장상
▷저서 : 《그리움을 너에게》
▷공저 : 서정문학 동인지 《한국 대표 서정 시선 7》 등 다수 

저작권자 ⓒ 인저리타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