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택욱 도의원, 시집 《의령별곡》 출간
고향 의령에 대한 애정과 사랑 담아
이현수
승인
2020.12.19 18:42 | 최종 수정 2020.12.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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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으로 활동해온 남택욱 경남도의원이 그간 고향인 의령에 대한 애정과 넘쳐흐르는 사랑을 담아 시집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해 한양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한 남 의원은 시작 활동을 하며 틈틈이 모은 90여 편의 시를 《의령별곡》이란 시집에 담았다.
여름 좋고 겨울 좋아
자굴산 한우산
봄이면 철쭉이 피고
가을되면 부잣길 좋아라
쇠목재야 너도 의령에 사는구나
남강물 굽이쳐 돌아가는 솥바위
여기가 천년 역사 간직한 의령 고을
떠가는 구름도 얼씨구 절씨구
물 좋고 사람 좋은 여기가 의령이라
의령이여 대답해다오
망개떡에 얹은 사랑
그대여 나의 자랑 의령이여
의령의 혼과 정신이여
노래하리 노래하리
의령을 노래하리
더불어 손잡고 이루어 나갈
우리들의 영원한 영광의 고을이여
-시집 《의령별곡》 중 〈의령별곡〉 전문-
표제시 〈의령별곡〉에 잘 나타났듯이 그리움으로 가득 찬 고향 의령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시집을 펴냈다는 남 의원은 “고향에 대한 애착을 노래한 시”라고 표현했다.
1부 고향에게 안부, 2부 의령을 노래하다 등 총 5부로 구성된 시집은 140여 페이지가량의 컬러 디자인으로 산뜻한 이미지를 나타냈다. 의령의 한우산(손영미)을 표지 그림으로 선정했으며 내지에는 30여점의 칼라 삽화(조영규)를 그려 넣는 등, 시의 묘미를 한껏 살렸다.
특히 남 의원은 12개 면 단위를 시로 표현한 것을 비롯해 망개떡, 소바, 한우산, 일붕사 등 의령의 상징물을 노래했다는 사실에 그의 의령 사랑 마음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읽을 수 있다. 대의면 출신인 남 의원은 대의초등학교를 졸업했으며, 잠시 고향에서 의령신문 기자 활동을 하며 지역 언론인의 삶을 살기도 했다.
현재 경상남도 장애인복지위원 및 경남장애우신문 발행인을 맡고 있는 등 장애인 등 소외계층 복지 향상을 위해 노력해 오고 있다.
내년 1월에는 북콘서트와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한 해가 떠나는 아쉬움을 느끼는 시간, 감사하고 고마움에 대한 생각들을 당연함으로 묻어갔던 오늘은 아니었는지 시인은 스스로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시류에 일희일비하지 않았던 정치인이자 시인 남택욱, 그의 글에는 늘 기다림이 있었고 고향에 대한 향수가 아련했다. 기다리는 고향이 없고 그리워할 고향이 없었다면 그는 글을 쓰지 않았을지도 모를 일이다.
대한민국 모든 문단의 이름으로 남택욱 의원의 시집 발간에 찬사를 보내며 그의 고향 의령이 시인이 꿈꾸는 살기좋은 의령으로 시인과 함께 영원하기를 기원한다.
남택욱 시인은 경남 의령 출신으로 경상남도의회 농림해양수산위 현역 의원이다. 경남 장애인 복지위원, 창원양곡중학교 운영위원장, 경남 교육청 정보화 정책심의 위원, 경남교통문화연수원 자문위원장으로, 창원지방법원 가사조정위원으로 활동했고 현재 활동 중이며 정치하는 시인으로 유명하다. 남다른 고향 사랑으로 살기 좋은 의령을 만드는 게 그의 평생 꿈이라고 한다.
<시인·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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