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조의 딜레마

흥인지문 돈의문 숭례문 숙정문 4대문
혜화문 소의문 광희문 창의문 4소문에 둘러싸여

광화문 안 경복궁 흥화문 안 경희궁
홍화문 안 창경궁 돈화문 안 창덕궁
대한문 안 덕수궁 문이 없는 운현궁
6궁이나 두고 마지막엔 대한제국이라 하더니 

어찌 그리도 허약하게 사그라졌소
문 이름 궁 이름을 그리도 멋지게 지어 남기곤

서브스티튜트

대학로 101 12135

창문 밖 손닿을 수 없는 쓰레기 하나

창경궁 발로 채이는 조약돌 하나

호주머니 속 작은 조약돌

긴 막대기 구해 쓰레기 끌기

쓰레기 황천길로 모시기

양지에 조약돌 던지기

작품명 쓰레기 자리에 조약돌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인저리타임 박기철 kaciy@hanmail.net 박기철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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