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건너 저기

옥수동 동산에 올랐어라

강 건너 현대아파트가 보였어라

한명회의 압구정이 떠올랐어라

70년대 특혜분양이 떠올랐어라

강남의 신화가 떠올랐어라

바라나시 갠지즈 강 건너도 떠올랐어라

한양 성곽 밖

재개발 드센 힘이 뻗치지 못했다

높은 건물 없으니 생경하다

여기가 서울인가

이그자틱하다

저기서 살고 싶다

살아 보면 어떨지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