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살아요

경재는 전생에 나라를 구했는지
형수께서 뜨개질로 모자를 만들었단다
친구 이니셜이 새겨진 아름다운 작품이다

부러워서 모자를 빌려서 써보았다
덕분에 간만에 화알짝 웃었다

난 실눈이 되어 웃는데
진주는 공눈이 되어 웃는다

될수록 많이 웃고 살아야겠다
좋아서 웃기보다 웃어서 좋은 거라니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