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압고서·문학박물관, 피서철 맞아 ‘차 자료 특별전’

조송현 승인 2019.07.11 03:11 | 최종 수정 2019.07.11 03:59 의견 0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일원에 있는 차나무 시배지.
조해훈 원장이 지난 7일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의 차나무 시배지 표지석과 비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조송현

경남 하동군 화개면 목압마을의 목압서사 내 목압고서박물관과 목압문학박물관(관장 조해훈)은 피서철을 맞아 10일부터 10월9일까지 3개월간 ‘차 자료 특별전’을 갖는다.

이번 특별전은 이들 박물관이 갖는 4차 기획전으로 여름 휴가철 관광객들에게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하동 화개를 널리 알리고 화개 차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려는 의도에서 기획됐다. 

쌍계사 인근 목압마을(경남 하동군 화개면 맥전길 4, 운수리 702번지)은 목압마을은 국사암과 불일폭포로 가는 길목에 있어 등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특히 화개골 계곡(화개동천)에 접해 있어 여름철이면 피서객과 민박객들로 북적인다.

이들 박물관에 지난 상반기에만 150여 명이 방문해 전시 중인 자료들을 둘러보고 조해훈 관장과 차를 마시며 설명을 들었다.

이번 전시에는 김대철 한국여천차문화원 회장의 저서인 『인생이 한 잔의 차와 같다면』·『우리차문화』, 『금당 최규옹 추모문집』, 김필곤 시인의 시문집인 『신동다송』·『달빛마음 달빛향기』, 혜우스님의 『찻물기행』, 작가 한승원의 소설 『초의』, 박홍관의 『한국현대차인』, 이진수의 『한국 근현대 차인물 연구』, 최석환의 『한국의 차인Ⅰ』, 통광 스님이 역주한 『초의차선집』, 김명배의 『한국의 다시감상』, 이규정이 편역한 육우의 『다경』, 김대성 전 한국일보기자의 『차문화유적 답사기 상·중·하』 등 50여 종의 단행본이 전시된다.

경상남도 하동군 화개면 운수리 일원에 있는 차나무 시배지.
‘차 자료 특별전’에 선보인 차 관련 단행본과 잡지, 논문, 고서들.

또한 차 관련 잡지인 『차와 문화』·『차문화』·『차의 세계』·『다도』 등과 조해훈 박사의 논문 「한시를 통해 본 하동 화개 차의 제 양상」을 비롯해 차와 관련된 한시 등이 수록된 고서인 김종직의 『점필재문집』, 김시습의 『매월당집』, 서산대사의 『청허당집』 등 차에 관한 귀중한 자료들이 선보인다.

조해훈 목압서사 원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나라 차 시배지인 하동 화개와 천혜의 환경에서 자란 화개 차를 알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목압고서·문학박물관은 마을 단위의 '작은 박물관'으로 지난해 9월 개관 이래 3개월마다 기획전을 갖고 있다.

입장료는 없으며, 주중 무휴 관람 가능하다. 관람 문의 010-3852-4050

<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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