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넘쳐 흐르지 않게 적당히 - 석정희
석정희
승인
2024.03.11 07:00 | 최종 수정 2024.04.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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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 흐르지 않게 적당히
석정희
적당히 해라 적당히 해라
철들기 시작하며 귀에 못이 박이도록
들어 온 말 가슴을 뚫고 들어 와
후련하게 치러낸 적당함 무엇일까
요즘 들어 대를 물려 하고 있는 말
다만 지루한 이야기를 담은
요령이라고 몸서리 치는 말 되어
적당히 말끝마다에 얹어
전하고 싶은 속엣말은 무엇일까
생각하는 일이 이어지며
이같은 쓰라린 후회마저
적당히 하면 되련만
행여 이 말 한 마디가 단절의 첫장
되지 않을까 우려 넘쳐 흐르지 않음
담을 수 있는 적당함을 꾸린다
◇ 석정희 시인
▷Skokie Creative Writer Association 영시 등단
▷‘창조문학’ 시 등단 ▷미주시문학 백일장에서 "장원"
▷재미시협부회장, 편집국장, 미주문협편집국장 역임
▷수상 : 대한민국문학대상, 한국농촌문학 특별대상, 독도문화제 문학대상, 세계시인대회 고려문학 본상, 유관순 문학대상, 글로벌최강문학명인대상, 탐미문학 본상, 대한민국예술문학세계대상, 에피포도 본상, 대한민국 통일예술제 문학대상, 쉴만한 물가 대상, K-STAR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외
▷시집 《문 앞에서 In Front of The Door》(한영시집), 《강 The River》(영문시집), 《나 그리고 너》, 《엄마되어 엄마에게》, 《아버지 집은 따뜻했네》, 《내 사랑은》 외 ▷가곡집 《사랑 나그네》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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