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교수의 생활 풍수(9) ... 풍수지리는 뭘까? - 풍수 용어들
주산(主山) 입수맥(入首脈) 명당(明堂)
득수(得水)와 파구(破口) 만두(巒頭)
김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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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08 18:16 | 최종 수정 2021.01.08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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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主山)
혈 뒤에 가장 혈과 가까이 있는 산을 말한다. 이른바 뒷산이 이에 해당한다. 마을 뒷산이 가지(脈)를 이루며 내려와 마을 뒤에서 그치면 이곳에는 많은 묘지가 있기 마련으로, 어느 묘지에나 주산은 있다. 따라서 주산이 얼마나 힘차고 아름다운가도 혈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 주산에서 혈까지 맥으로 이어져야 좋다.
▶입수맥(入首脈)
주산에서 혈까지 연결된 맥을 말한다. 맥 중에서도 혈로 막 들어가려 하는 곳을 입수라고 하며, 여러 가지 모양으로 분류 관찰할 수 있다. 이는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곳이 끊어지거나 흠집이 나면 혈이 영향을 받는다.
▶명당(明堂)
이는 혈 앞의 토지로서 마당과 같은 곳이다. 일반 묘지에서는 이곳이 논밭으로서 반듯해야 좋다. 만약 명당이 기울어져 경사를 이루면 혈이 불안해 보이고 균형을 잃는다. 명당을 보고 좋은 혈이 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도 하는 만큼 혈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 마당이 안산 밖에 또 이루어져 있을 때, 이를 ‘외명당’이라 칭한다.
▶득수(得水)와 파구(破口)
물이 처음 보이는 곳이 득수이고, 물이 흘러나가 마지막으로 보이는 곳이 파구이다. 만일 샘물이 있다면 이곳이 득수가 되며, 계곡에서 처음 물이 나는 곳도 득수이다. 이런 곳을 내득수라고 한다면, 외부로부터 흘러오는 물이 처음 보이는 곳이 외득수가 된다. 내득수가 명당에서 만났다가 다시 밖으로 흘러 나갈 때 이 물이 마지막으로 보이는 곳, 바로 이곳을 파구라고 한다.
득수와 파구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 파구는 좌향을 결정하는 데 사용되는 포태법에 결정적 역할을 수행한다. 풍수지리에서 물이란 바람, 땅과 함께 중요한 만큼 그의 중요성이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용이 물을 만나면 기가 흐르지 못하고 그친다. 이 때문에 기를 모으는 일을 물이 담당하게 된다.
▶만두(巒頭)
만두란 혈 뒤의 입수룡에서 약간 돌출한 곳을 말한다. 이를테면 혈 뒤에서 고분처럼 조금 튀어나오거나 작은 바위 등이 튀어나온 곳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물이 갈라지는 곳이라는 의미의 분수척상(分水脊上)이다.
<김기범인문·地理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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