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96) 집안 사람의 허물은 봄바람이 얼음을 녹이듯 에둘러 슬며시 일깨워 주어야 한다.
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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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05 14:21 | 최종 수정 2021.04.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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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6 - 집안 사람의 허물은 봄바람이 얼음을 녹이듯 에둘러 슬며시 일깨워 주어야 한다
집안 사람에게 잘못이 있으면 사납게 성내지 말고 가벼이 넘기지도 말라.
그 일을 말하기 어렵거든 다른 일을 빌어 넌지시 일러 주고
오늘 깨닫지 못하거든 내일을 기다려 다시 깨우쳐 주되
봄바람이 언 땅을 녹이듯이, 따뜻한 기운이 얼음을 녹이듯이 하라.
이것이 곧 가정을 다스리는 법도이다.
- 不宜(불의) : 마땅히(절대) ~하지 말라.
- 暴怒(폭노) : 사납게 성냄.
- 輕棄(경기) : 가벼이 여겨 버려 둠.
- 隱諷(은풍) : 비유로 넌지시 깨우쳐 줌.
- 俟(사) : 기다리다.
- 凍(동) / 氷(빙) : 凍은 ‘땅이 언 것’, 氷(冰)은 ‘물이 언 것’ 을 말함.
- 纔是(재시) : 곧 ~이다. 이것이야 말로 ~이다.
- 型範(형범) : 전형 규범(典型規範), 곧 법도(法度)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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