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17) - 군자는 편안할 때에 마음을 굳게 지켜 후환을 염려하고, 어려움을 당할 때에 굳게 참아 성취를 도모한다

허섭 승인 2021.04.26 18:16 | 최종 수정 2021.04.28 08:13 의견 0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79.2×138.2), 리움미술관

117 - 군자는 편안할 때에 마음을 굳게 지켜 후환을 염려하고, 어려움을 당할 때에 굳게 참아 성취를 도모한다.

쇠잔한 모습은 번성한 속에 있고, 생장의 움직임은 쇠락한 속에 있다.
그러므로 군자는 편안한 때에 마음을 굳게 지켜 후환을 염려하고
어려움을 당해서는 마땅히 굳게 참음으로써 성취를 도모한다.

117 구영(仇英 명 1494~1552) 쌍준도(雙駿圖) 부분확대
구영(仇英, 명, 1494~1552) - 쌍준도(雙駿圖)(부분)
  • 衰颯(쇠삽) : 쇠락(衰落)하여 쓸쓸함.  颯도 衰와 같은 뜻이다.
  • 的(적) : 앞에 나온 말을 관형어로 만들어 주는 접사의 기능을 하고 있다.
  • 就(취) / 卽(즉) : (나아가) 곧.
  • 景象(경상) : 모습, 풍경.
  • 盛滿(성만) : 번성(繁盛)하여 가득 차 있음. 계절에 있어서는 봄과 여름이며, 인생에 있어서는 부귀영달(富貴榮達)의 때를 가리킴.
  • 發生(발생) : 발달(發達)과 생장(生長).
  • 機緘(기함) : 움직임, 활동, 기미(機微).
  • 零落(영락) : 시들어 버림. 쇠락(衰落). 
  • 宜(의) / 當(당) : 마땅히.
  • 操一心(조일심) : 자신의 마음을 굳게 지킴.  操는 ‘잡다, 붙들다’.
  • 慮患(여환) : 후환(後患)을 염려함.
  • 處變(처변) : 어려운 처지에 놓임.  變은 예상치 못한 변고(變故).
  • 堅百忍(견백인) : 굳게 백 번을 참음.  堅은 ‘견지하다, 굳게 지니다’.  百은 앞의 一心의 一에 대응하고 있음.
  • 圖(도) : 도모(圖謀)하다, 일을 꾀하다.

 

117 구영(仇英 명 1494~1552) 쌍준도(雙駿圖) 부분확대
구영(仇英, 명, 1494~1552) - 쌍준도(雙駿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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