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22) - 음흉한 사람에게는 내 본마음을 드러내지 말고, 잘난 체하는 무엄한 사람에게는 말을 건네지 마라
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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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30 21:20 | 최종 수정 2021.05.0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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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 - 음흉한 사람에게는 내 본마음을 드러내지 말고, 잘난 체하는 무엄한 사람에게는 말을 건네지 마라.
음흉하여 (본심을) 말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거든 그 마음을 털어놓지 말고
성을 잘 내고 잘난 체하는 사람을 보거든 모름지기 그 입을 다물어라.
- 沈沈(침침) : 음흉하게 말을 하지 않는 모습. 沉과 동자. 우리말로는 ‘의뭉스럽다’.
- 不語之士(불어지사) : 말을 하지 않는 사람.
- 且(차) : 또한, 잠시, 아직.
- 莫(막) : ~하지 말라.
- 輸心(수심) : 마음을 주다. 마음을 털어놓아 본심(本心)을 말함.
- 悻悻(행행) : 발끈하여 성내는 모습. 성질이 나쁜 것을 의미함.
- 自好之人(자호지인) : 스스로 잘난 체하는 사람.
- 應須(응수) : 마땅히(응당) / 모름지기. * 같은 의미의 부사를 겹쳐서 사용함.
- 防口(방구) : 입을 다물다, 즉 입조심 하다.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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