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22) - 음흉한 사람에게는 내 본마음을 드러내지 말고, 잘난 체하는 무엄한 사람에게는 말을 건네지 마라

허섭 승인 2021.04.30 21:20 | 최종 수정 2021.05.01 20:19 의견 0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79.2×138.2), 리움미술관출처 : 인저리타임(http://www.injurytime.kr)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79.2×138.2), 리움미술관

122 - 음흉한 사람에게는 내 본마음을 드러내지 말고, 잘난 체하는 무엄한 사람에게는 말을 건네지 마라.

음흉하여 (본심을) 말하지 않는 사람을 만나거든 그 마음을 털어놓지 말고

성을 잘 내고 잘난 체하는 사람을 보거든 모름지기 그 입을 다물어라.

  • 沈沈(침침) : 음흉하게 말을 하지 않는 모습.  沉과 동자. 우리말로는 ‘의뭉스럽다’.
  • 不語之士(불어지사) : 말을 하지 않는 사람.
  • 且(차) : 또한, 잠시, 아직.
  • 莫(막) : ~하지 말라.
  • 輸心(수심) : 마음을 주다. 마음을 털어놓아 본심(本心)을 말함.
  • 悻悻(행행) : 발끈하여 성내는 모습. 성질이 나쁜 것을 의미함.
  • 自好之人(자호지인) : 스스로 잘난 체하는 사람.
  • 應須(응수) : 마땅히(응당) / 모름지기.  * 같은 의미의 부사를 겹쳐서 사용함.
  • 防口(방구) : 입을 다물다, 즉 입조심 하다.
122 전(傳) 안견(安堅 조선 생몰연대 미상 세종~세조 연간) 적벽도(赤壁圖) 부분확대
전(傳) 안견(安堅, 조선, 생몰연대 미상, 세종~세조 연간) - 적벽도(赤壁圖)(부분)
122 전(傳) 안견(安堅 조선 생몰연대 미상 세종~세조 연간) 적벽도(赤壁圖) 161.5+102.3 국립중앙박물관
전(傳) 안견(安堅, 조선, 생몰연대 미상, 세종~세조 연간) - 적벽도(赤壁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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