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68) - 내 어찌 이익의 향기로운 미끼를 근심하고 벼슬살이의 위태로움을 두려워하리
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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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24 17:57 | 최종 수정 2021.09.2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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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 내 어찌 이익의 향기로운 미끼를 근심하고 벼슬살이의 위태로움을 두려워하리
내가 영화를 바라지 않거늘 어찌 이록(移祿)의 향기로운 미끼를 근심하며
내가 나아감을 다투지 않거늘 어이 벼슬살이의 위태로움을 두려워하리오.
- 希(희) : 바라다, 희구(希求)하다.
- 榮(영) : 영화(榮華), 영달(榮達).
- 乎(호) : 전치사로 ‘於(어)’ 와 같은 쓰임이다.
- 利祿(이록) : 이익(利益)과 봉록(俸祿).
- 香餌(향이) : 향기로운 미끼, 즉 달콤한 유혹(誘惑). 餌는 ‘먹이, 먹다’ 의 뜻으로 ‘정당하지 못한 수단을 통해 얻은 이익’ 을 뜻하기도 한다.
- 競(경) : 다툼, 경쟁(競爭). 競은 원래 ‘두 사람이 나란히 달려가는 모양’ 을 본뜬 글자이다.
- 進(진) : 나아감, 곧 승진(昇進) 또는 영전(榮轉)을 뜻함.
- 仕官(사관) : 벼슬살이, 벼슬아치. 宦路(환로-벼슬길)
◈ 『회남자(淮南子)』 섦림훈(說林訓)에
一目之羅(일목지라) 不可以得鳥(불가이득조) 無餌之釣(무이지조) 不可以得魚(불가이득어) 遇士無禮(우사무례) 不可以得賢(불가이득현)
- 그물눈이 하나인 그물로는 새를 잡을 수 없고, 미끼 없는 낚시는 고기를 잡을 수 없으니, 예로써 선비를 대우하지 않으면 어진 인재를 얻을 수 없다.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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