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완 교수의 '북중접경 5000리를 담다' (19)새해 첫날, 신의주의 일출
강동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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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2 02:32 | 최종 수정 2019.01.02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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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단둥(丹東)은 북한의 신의주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맞닿아 있다. 동쪽의 붉은 도시라 해서 단둥이라 했다. 하지만 세상을 붉게 물들이는 찬란한 햇살은 단동이 아니라 신의주에서 장엄하게 솟구친다.
2019년 새해를 여는 이른 아침, 북녘땅 신의주의 여명과 일출을 사진에 담았다.
희뿌연 구름 사이를 뚫고 찬란한 빛으로 압록강을 붉게 적신다. 구름에 잠시 가려져도 그 웅장한 기운으로 끝끝내 세상을 따사롭게 한다.
2019년 남북한 모두의 사람들에게 따스한 햇살 한줌 비추이기를 기도한다.
동강난 이 땅의 참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 줌의 밀알이 되기를 희망하며.
<동아대학교 교수 / 북한이탈주민지역적응센터(부산하나센터)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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