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학술단체 손잡고, 고사 위기 인문사회 학술 살리기 나서
‘R&D예산의 1% 불과…학문후속세대 끊길 판’
(가칭) ‘한국기초학술진흥원’ 설립 필요성 제기
16일 비대면 ‘국회 포럼’ 개최…유튜브 생중계
조해훈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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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5 15:34 | 최종 수정 2020.12.1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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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인문·사회과학 학술인들이 국회와 함께 고사(枯死)위기에 처한 인문사회 학술연구 살리기에 발 벗고 나섰다.
전국 국·공립대학교 인문대학장협의회(회장 전남대 류재한 학장. 전남대)를 비롯한 10여 개의 인문사회 관련 학술단체는 12월 16일(수)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에서 비대면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의원(교육위원회 간사)이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유기홍 국회 교육위원회 위원장도 참여한다.
이날 포럼은 비대면 화상회의로 진행되고, 유튜브 (https://youtu.be/QAKtIu65GSk)를 통해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어서 전국의 인문사회 관련 연구자와 시민들도 시청할 수 있다.
이날 포럼에서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의 인문사회 분야 학술연구의 중요성과 함께 연구교육의 기반 조성 방안에 대해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기초학술 진흥에 대한 조직과 제도적 대안으로, 한국과학기술평가원(KISTEP)이나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와 같은 기능을 수행할 ‘(가칭)한국기초학술진흥원’ 설립 필요성이 제기될 전망이다.
류재한 회장은 “내년도 정부 R&D예산은 27조원이 넘으나, 인문사회 분야 기초연구 예산은 그 1%에 불과하다.”고 말한 뒤, “이러다 보니, 박사급 연구자들은 생존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연구자의 꿈을 키우는 학생들은 점점 찾아보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고사(枯死) 위기에 몰린 우리나라 인문사회 분야 연구교육 생태계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앞서 지난 8월에는 전국 국·공립대학교 인문대학장협의회, 전국 사립대학 인문대학장협의회, 전국 국·공립대학 사회과학대학장협의회, 한국사회과학협의회, 한국인문학총연합회, 한국체육학회, 한국디자인학회, 한국동양예술학회 등 10여 개의 인문사회 관련 단체들이 ▲인문사회 학술정책 담당 제도와 조직 설치 ▲정부의 인문사회 학술연구 예산 배정 원칙 수립 ▲학문후속세대에 대한 지속적, 안정적 지원책 ▲대학재정지원 사업 통한 인문사회계 역할 강화 ▲국책연구사업에서의 인문사회 분야 참여 의무화 등을 골자로 한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문의 : 박찬대 의원실: 유달진 비서(010-2376-3486), 실무총괄: 전남대 김양현 교수(010-5606-3291)
<편집위원/교육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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