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119 - 아름다운 예술

박기철 승인 2021.08.23 21:03 | 최종 수정 2021.08.24 17:41 의견 0

아름다운 예술 
 
흔하게 널린 나뭇가지를
아주 가는 실로 양쪽에 묶어
자그만한 앞정 하나에 걸었다

나뭇가지엔 나무로 만든 새들이 
세 마리 두 마리씩 앉아 있고
그 아래 나무彫刻 네 개 걸려 있다
山風이란 한자가 새겨져 있다
산 바람 따라 움직일 mobile인가

모빌 창시자 알렉산더 콜더도
본받을 만한 우아 수려한 작품이다   

나도 떨어진 나뭇가지 하나 주워
似而非 흉내라도 한 번 내보고 싶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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