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 ‘더30Km포럼’ 창립

22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 및 창립기념 토론회
준비위원에 이흥만(부산탈핵시민연대 공동대표) 정상래(부산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해창(경성대 교수) 오문범(부산YMCA 사무총장) 김정환(부산YWCA 사무총장) 원정스님(부산불교환경연대 공동대표)

조송현 기자 승인 2022.09.21 14:13 | 최종 수정 2022.09.22 21:13 의견 0
고리핵발전소(오른쪽부터 1, 2, 3, 4호기). 이곳에서 부산시청까지는 방사선 비상시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20~30km) 안으로 약 25km에 불과하다. [사진 = 위키피디아]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을 기치로 한 ‘더30Km포럼’이 22일 창립한다.

더30Km포럼 준비위원회(공동대표 이흥만, 정상래, 오문범, 김정환, 김해창, 원정스님)는 22일 오후 3시 부산광역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창립총회에 이어 4시부터 창립기념 토론회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개최한다.

이날 포럼 토론회는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차재권 교수의 사회로 김해창 경성대 환경공학과 교수가 ‘윤석열 정부 원전정책의 문제점과 대응전략’을, 이정윤 원자력안전과미래 대표가 ‘노후원전과 안전’을, 한병섭 원자력안전연구회 공동대표가‘고리2호기 수명연장 관련 방사성환경영향평가의 문제점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민은주 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용석록 탈핵울산시민공동행동 대외협력국장, 이자영 부산녹색소비자연대 사무처장이 토론에 나선다.

더30Km포럼(The 30Km Forum)은 원전 반경 30Km의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을 중심으로 전국의 원전 입지 주민들은 물론 지역과 지역, 각계각층의 뜨거운 연대를 바탕으로 현 정부에 원전안전 대책 요구 및 대안 제시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더30Km포럼은 특히 원전에 기반 한 중앙집권적 에너지정책에 반대하며 안전을 바탕으로 한 분권적 에너지정책을 시민들과 함께 논의해 대안을 찾고 이를 위해 지역연대 활동, 원전 안전과 주민수용성에 대한 활동, 원전 안전 관련 입법 조례 제·개정, 원전으로부터 안전한 지역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현안에 대한 모니터링과 학술·교육·홍보사업 등 시민인식 증진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 포럼은 창립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정부의 친원전정책이 안전·지역·시민을 무시하고 평온하고 안전하게 살고 싶은 시민의 바람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고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 확보도 못한 상태에서 주민의 의사와 민주적 절차도 없이 고리2호기 수명연장을 하겠다는 것은 민주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국가폭력적인 발상”이라고 밝혔다.

선언문은 또 “이제 더는 지역희생을 기반으로 한 원전정책 추진은 안 된다. 이러한 윤 정부의 ‘원전 폭주’에 맞서기 위해 다시 우리 시민들이 나선다. 부산 고리, 울산, 월성, 영광, 울진 등에 가동되는 23기의 원전입지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더30Km포럼’을 결성한다”라고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더30Km포럼에는 부산YMCA, 부산YWCA,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산참여연대, 부산경실련, 부산불교환경연대,(사)인본사회연구소, 탈핵시민연대, 부산에너지시민연대 등의 부산지역 시민사회환경단체, 전문가뿐 아니라 전국 다양한 단체와 뜻있는 지도자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더30Km포럼의 고문단 명단은 다음과 같다. 강정민(전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만률(부산노인대학협의회 공동회장), 김문진(부산YWCA 회장), 김영춘(전 해앙수산부 장관), 김정욱(전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장), 김익중(전 동국대 의학과 교수), 구자상(시민햇빛에너지협동조합 이사장), 남송우(인본사회연구소 이사장), 문정수(전 부산광역시 시장), 박병상(60플러스기후행동상임공동대표), 박종권(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공동대표), 박재율(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상임대표), 박창근(가톨릭관동대 교수·대한하천학회장), 박철(전 전국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의장), 방영식(부경종교평화연대 대표), 성원기(삼척석탄화력반대투장위원회 공동대표·강원대 명예교수), 안도스님(부산불교환경연대 대표), 안하원(부산환경운동연합 상임대표), 오흥숙(생명의 전화 이사장), 이병수(고신대학교 총장), 이희길(전 부산MBC 사장), 임재택(한국생태유아교육연구소 이사장), 전 진(전 부산광역시 부시장), 정성규(부산YMCA 이사장), 정창식(부산소비자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천도스님(울산불교환경연대 대표), 최용국(전 민주노총 부산본부장), 탈핵법률가모임 해바라기(김영희 공동대표·김석연·변영철 변호사), 하선규(전 부산YWCA 회장) 등.

원전 안전 및 교육 홍보 등 각 분야 전문가들로 이뤄진 자문단은 다음과 같다. 강상목(부산대 경제학과 교수), 김대식(DS휴먼안전연구소 소장), 김성욱(지아이기반연구소 소장), 김영석(부경대 지구환경시스템과학부 교수), 김정숙(전 식생활교육부산네트워크 상임대표), 김해원(부산대 법전대 교수), 박종운(동국대 에너지전기공학과 교수), 박중록(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 박창희(경성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 성향숙(부산가톨릭대 사회복지상담학과 교수·전 부산여성가족개발원장), 용석록(탈핵신문 편집위원장), 이기녕(동의대 실음용악과 교수), 이헌석(에너지정의행동 정책위원), 손 문(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이정윤(원자력안전과 미래 대표), 조송현(인저리타임 대표), 초의수(신라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한병섭(원자력안전연구회 공동대표) 등.

더30Km포럼은 창립회원을 바탕으로 앞으로 부산을 비롯한 전국의 원전 입지 지역 각종 단체 및 시민들을 대상으로 회원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회원 참가를 희망하는 단체와 개인은 051-818-9747(인본사회연구소)로 연락하면 된다.

<pinepines@injury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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