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 과학 인사이드 이 시간엔 알아두면 교양이 되는 다양한 과학 소재를 찾아 소개해드리고 있습니다. 지난시간엔 정보역학 제2법칙이 시뮬레이션 우주 가설을 지지한다는 다소 생소한 첨단 과학내용을 소개해주셨는데요, 오늘은 어떤 내용을 들려주실 건가요?
--> 오늘은 좀 쉽고 친근한 주제를 가져왔습니다. ‘챗지피티 사용해보셨나요?’라는 제목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시대에 그 활용법과 문제점을 짚어보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챗지피티가 스마트폰이 세상을 바꾼 것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끼칠 거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어요. 긍정적인 면도 많지만 문제도 없지 않죠. 챗지피티 사용해보셨나요?
Q2. 얘기만 들었지 직접 사용해보지는 않았습니다. 이참에 저도 공부를 좀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먼저 ChatGPT가 뭔가요?
--> Chat GPT는 미국의 AI 연구재단 Open AI가 개발한 생성형 인공지능 모델입니다. GPT란 ‘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의 약자로 방대한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미리 학습(Pre-trained)’해 이를 문장으로 ‘생성(Generative)’한다는 뜻입니다. Chat는 대화한다는 뜻이고요. 그러니까 GPT라는 대화로봇, 챗봇이라는 건데, 사용자가 채팅하듯 질문을 입력하면 Chat GPT는 학습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람처럼 문장으로 답변을 해줍니다.
Q3. 지난해 Chat GPT3.5가 처음 등장한 이후 올해 또 업그레이드된 GPT4가 나왔다고 하던데요. 기능이 향상되었겠죠? 어떤 게 달라졌나요?
-->GPT4가 Chat GPT3.5에 비해 지능이랄까, 지식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합니다. GPT3.5는 미국변호사시헙에 하위 10%로 통과했는데, GPT4는 그 시험을 상위 10%로 통과했다고 합니다. 언어 이해와 처리 능력이 크게 향상됐는데, GPT3.5는 한 번에 (영어 기준) 3000개 정도의 단어를 처리할 수 있었다면, GPT4는 25,000개까지 가능합니다. 기억력도 좋아져 GPT-3.5에서 약 8,000개 단어를 기억해 대화를 나눴다면, GPT-4는 그 8배인 단편 소설 분량에 버금가는 64,000개 단어까지 기억해 사용자 질문에 대답합니다. 더 적절한 단어를 골라 대답하는 것이죠.
특히 영어 외에도 한국어를 비롯한 외국어 이해력 기능이 크게 향상돼 한글로 ChatGPT를 사용하는 것도 훨씬 수월해졌어요. GPT3.5는 영어 이해력이 70.1%에 불과했는데, GPT4는 영어 이해력은 85.5%, 한글은 77.0%로 높아졌죠.
GPT4의 가장 눈에 띄는 개선점은 이미지를 인식하고 또 그려준다는 겁니다. 멀티 모달(multimodal) 기능을 탑재해 이미지를 인식・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게 됐죠. 멀티 모달이란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능인데요. GPT4는 이미지를 인식하고 해당 이미지에 관한 텍스트 정보를 생성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OpenAI는 GPT4 기술 리포트를 통해 차트 이미지를 해석해 답을 구하거나 프랑스어로 된 물리학 문제를 이미지로 읽어 풀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Q4. 자, 이제 GPT4 활용법에 대해 알아볼까요? GPT4는 유료라고 들었는데요, 월 20달러, 2만6000원가량인데, 일반인들은 쉽게 이용하기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 그렇죠. 저도 가입을 망설이던 중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정보를 듣고 지금은 무료로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하나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브라우저 엣지를 열면 검색엔진 Bing가 나옵니다. 이 마이크로 소프트 검색엔진 Bing에는 GPT4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요. 또다른 하나는 뤼튼 테크놀로지스의 뤼튼wrtn.ai에 들어가면 GPT4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뤼튼 은 ‘모두를 위한 AI 포털’이라는 슬로건을 가진 국내 회사입니다. 구글에서 한글로 엣지, 뤼튼 치면 쉽게 들어갈 수 있습니다.
Q5. 유료인 인공지능 챗봇 GPT4을 무료료 사용할 수 있다니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불법은 아니겠지요? (예, 불법 아닙니다. 마이크로 소프트는 오픈AI의 투자자이고, 뤼튼도 오픈AI와 사용계약을 맺었다고 합니다.) 자, 이제 실제 사용 사례를 들어볼까요?
---> 사례 2건을 들어볼게요. 뤼튼에 들어가 GPT4로 설정하고, ‘나에게 계란과 파가 있는데, 맛있는 라면을 끓이는 레시피를 알려줘.’라고 해봤어요.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계란과 파를 활용한 라면 레시피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재료:
라면 1봉지
계란 1개
대파 1대
조리 방법:
큰 냄비에 물을 넣고 중약불에서 끓여주세요.
대파는 어슷하게 썰어서 준비해주세요.
물이 완전히 끓으면, 스프와 면을 넣어주세요.
면이 절반 정도 익었을 때, 썰어둔 대파를 넣고 함께 삶아주세요.
이후, 계란을 통째로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넣고 함께 삶아줍니다.
계란의 익힘 정도는 본인의 선호에 따라 조절할 수 있습니다: 완전히 익혔다가 마지막에 풀어주거나 반쯤만 익혔다가 그대로 내버려두기 등 다양한 방법이 있습니다.
모든 재료가 잘 섞여서 면이 완전히 익었다면, 바로 그릇에 담아서 드실 수 있습니다.
간단하면서도 맛있는 계란과 파가 들어간 집밥 스타일의 라면이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맛있게 드시기만 하면 됩니다!
‘생성형 인공지능 GPT 활용법과 문제점에 관한 15분 분량의 콘티를 짜줘.’
제목: 생성형 인공지능 GPT의 활용법과 문제점
시작 (1분)
소개: 생성형 인공지능 GPT에 대한 간략한 설명
주요 내용 소개: GPT의 활용법과 문제점을 살펴볼 것임을 알림
부분 1: 생성형 인공지능 GPT에 대한 이해 (3분)
GPT가 무엇인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기본적인 설명
자연어 처리(NLP)와 딥러닝이 어떻게 결합되어 이런 기술이 가능해졌는지 설명
예시를 들어서, 실생활에서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보여줌
부분 2: 생성형 인공지능 GPT의 활용법 (4분)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는 사례들 소개: 글쓰기, 코딩 도움, 번역 등
특히 교육, 의료, 엔터테인먼트 등에서의 활용 가능성 강조
실제 성공 사례를 들어 보여주며 그 효과와 장점을 설명
부분 3: 생성형 인공지능 GPT의 문제점 및 도전 과제 (5분)
데이터 편향성 문제와 그로 인한 결과물의 편향성 제기
미리 학습된 정보 외에는 새로운 정보를 스스로 학습하지 못하는 한계 지적
의도치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위험성(예시 포함) 및 유해하거나 부적절한 내용을 만들어낼 가능성 지적
마무리 (2분)
생각할 거리 제시: 이런 기술이 우리 사회와 일상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현재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해 해결 방안 모색 필요성 강조
마치며, AI 기술 발전과 그에 따른 윤리적, 사회적 고려의 중요성을 강조
이 콘티는 GPT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그 활용법과 문제점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관객이 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의 가능성과 한계, 그리고 이에 따른 사회적 영향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 밖에도 자기소개서, 리포트는 물론이고 간단한 수필, 단편 소설도 주인공과 배경을 설명해주면 써줍니다. 어때요?
Q6. 와우, 굉장한데요? 활용범위도 무궁무진하고 잘 활용하면 엄청 효과를 얻겠는데요? 근데 문제가 뭐죠?
--> 그 문제를 실감하기 위해 사례를 하나 들어볼게요.
‘무더운 여름이 물러가고 시원한 가을을 맞는 기대와 희망을 담은 시 한 편 소개해줘.’
GPT4 답변 ............................................................
이 사례에서 보듯이, GPT4가 여러 면에서 향상됐지만 인공지능으로서의 한계는 여전한데, 대표적인 게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환각)인데, 할루시네이션은 인공지능이 오류가 있는 데이터를 학습해 틀린 답변을 맞는 말처럼 제시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앞의 예에서처럼 ‘가을 길’이 김소월의 어느 시집에 수록된 작품인가? 하고 물었을 때 “모른다”고 하지 않고 “김소월의 대표적인 시집인 ‘산유화’에 수록되어 있는 작품입니다”고 그럴듯하게 거짓말을 하는거죠. 확인하지 않으면 속는 거죠.
근데 마이크로소프트 검색엔진 Bing은 GPT4 기반으로 하면서 출처를 밝혀준다는 점에서 항루시네이션 현상에 속을 위험은 좀 적은 편입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일일이 확인을 하지 않기 때문에 그 위험에 자유롭지는 않죠.
예를 들어 제가 교양과학서적 ‘우주관 오디세이’를 간단히 소개해줘. 라고 했더니 다음과 같은 답변이 나왔어요.
'우주관 오디세이’는 조송현 과학 저널리스트 겸 동아대 국제전문대학원 겸임교수가 쓴 교양과학 서적입니다1. 이 책은 과학과 물리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그로 인한 우리 인류의 자연과 우주에 대한 사고가 어떻게 확장되어 왔는지를 장구한 과학 (물리학)의 역사를 통해 조명한 것입니다123.
책의 제목인 ‘우주관 오디세이’는 인간의 우주관 여행, 즉 인간의 우주관이 어떻게 변해왔는가를 살펴본다는 의미입니다23. 이 책은 피타고라스와 플라톤에서 아인슈타인과 보어에 이르기까지 2500년에 걸친 물리학의 역사를 우주관적 시각에서 기술하고 있습니다12.
또한, 뉴턴역학 (고전물리학), 상대성이론, 양자역학을 설명하고, 현대물리학의 양대 기둥인 상대성이론과 양자역학이 내포한 철학을 비교·설명하며, 특히 양자론의 본질적인 개념에 관한 ‘보어-아인슈타인 논쟁’은 인간 사고의 정점을 엿볼 수 있게 하는 흥미로운 대목입니다1.
이 책은 2020년 12월 25일에 출간되었으며, 총 760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1.
자세한 정보:
1. yes24.com
2. injurytime.kr
3. moneys.mt.co.kr
4. civicnews.com
5. injury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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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7. 엄청난 데이터를 갖고 있는 AI가 그럴듯하게 지어내면 속어넘어가기 십상이겠는데요. 할루시네이션 문제를 비롯해 생성형 인공지능 시대가 본격화할 때 나타날 부작용과 그에 대한 대책을 정리해주시죠?
--> 첫째, 생성형이 대세를 이루면 원본사이트들이 몰락할 우려가 높습니다. GPT의 성능이 높아지면 원본 사이트에 갈 필요가 없으니까요? 그러니까 원본사이트의 트래픽이 줄면 폐쇄되겠죠. 이러면 다시 생성형의 답변 질이 떨어집니다. 악순환이 되는거죠.
둘째, 가짜뉴스나 악의적인 선전물, 음란물을 쉽게 만들어 유통하는 ‘범죄’가 많아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또 GPT가 프로그래밍 능력까지 갖춰 해킹범죄도 고도화할 가능성이 높고요.
챗GPT는 AI시대를 실감케 하고,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자아내고 있습니다. AI가 더 확산되기 전에 ‘양날의 검’인 AI에 대한 윤리규범과 함께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예, 하루빨리 AI에 대한 윤리규범과 함게 법과 제도를 만들어야 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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