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시학 창간호-특집 : 고성 장소시】 고향 외(1) - 최우림
장소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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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6 15:32 | 최종 수정 2023.01.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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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장소시
고향 외 1편
최 우 림
“천하에 불효막심할……”
면상에 대뜸 앵기던,
어머니 어머니가
저녁놀 후광하고
치켜 든
부지깽이 끝
피어 오른 저 연기.*
성묘
아버지 할아버지
무덤의 사이 산길.
햇빛이 잔디 위를
뒹굴며 까르르 웃고,
이따금 까치밥들이
내 발끝 밟히네.**
*『후일』, 제일문화사, 1980, 72쪽.
**『후일』, 제일문화사, 1980, 7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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