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교수의 생활 풍수(28) ... 혈의 형태
김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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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31 23:21 | 최종 수정 2021.01.31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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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형혈(乳形穴)
유형혈이란 혈의 형상이 마치 성숙한 여인의 유방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명칭으로서, 이를 일명 현유혈(懸乳穴: 달아 맨 젖)이라고도 하며 수혈(垂穴)또는 유단(乳短)이라고도 한다. 이 혈성(穴星)은 두 팔이 있고 중간에 유가 생긴 것, 즉 장유(長乳)・단유(短乳)・대유(大乳)・소유(小乳)・쌍유(雙乳)・삼수유(三垂乳)가 있다. 이 중에서 장유・단유・대유・소유의 4격은 정격이고, 쌍유・삼수유의 2격은 변격이다. 이들 6격은 각각 2체가 있는데, 하나는 양비(兩蜚: 두 팔)가 궁포하여 유회(紐會: 모여 맺은 것)함이요, 다른 하나는 양비가 궁포하였으나 불유회이다. 대개 유혈은 바람이 닿고 노출된 것을 가장 꺼리므로, 반드시 두 팔이 에워싸여야 진혈(眞穴)이 융결되는 것이다. 6격의 형이 모두 부(俯: 구부리는 것)하고 앙(仰: 머리를 드는 것)하는 것이 있으니, 구부리는 혈은 아래로 살(殺)을 벗겨 점혈함이 좋고, 우러르는 혈은 약간 위로 올려 접맥(接脈)하여 점혈함이 좋다. 만약 후룡이 상격(上格)이고 입수가 명백하여 성진이 합격이면 그 증좌가 분명하니, 이는 극귀(極貴)하는 형이다.
무릇 유형혈은 생기가 모여 응결해서 깃들고, 영광이 발로되며, 밖으로 양궁(兩弓:두 다리)을 갖추되, 일유가 정중이면 이른바 길혈(吉穴)이라 하는데, 만약양팔이 무정하고 좌공우결(左空右缺)하고 풍취수중(風聚水中)하면 후손이 절손(絶孫)되는 것이다.
▶장유(長乳)
유가 긴 것을 가리킨다. 너무 길면 맥이 살아나지 않으므로 불의하다. 장유는 삼정(三停) 즉 상・중・하로 나누어 입혈(入穴)하는데, 이는 소위 천(天)․인(人)․지(地) 삼재(三才)의 혈법이다. 장유에 점혈할 때는 반드시 평탄한 곳에서 사세(四勢)의 유정(有情)을 살펴 혈을 정해야 하며, 만일 준급(峻急)하려 한다면 이는 불가하다. 대요(大要)함은 양궁이 만포(彎抱)하고, 일유가 정중에 싸여 기울지 않고 준급하지도 않고 거칠지도 않고 단정해야 합격인데, 만약 깊고 단단하며 추악하고 준급하며 부스럼 같은데, 던진 죽통과 같은 유에는 진혈(眞穴)이 응결하지 않으므로 취혈(取穴)함이 불가하다.
▶단유(短乳)
유가 짧은 것을 말한다. 너무 짧으면 역량이 적고 기가 약하므로 불가하니, 알맞게 짧고 계수(界水)가 분명한 것이 아름답다. 대요(大要)함은 좌환우포(左環右抱)하여 유정하고 일유가 정중에 있어서 거칠고 준급하지 않아야 합격인데, 만일 지나치게 짧고 거칠며 준급하고 계수가 분명하지 않으면 진결(眞結)이 아니므로 불가하다.
<김기범인문·地理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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