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물수제비 – 박홍재
박홍재 기자
승인
2022.07.17 10:56 | 최종 수정 2022.07.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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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수제비
박홍재
담방 담방
뜀을 뛰며
징검다리
건너면서
와르르
웃음소리
소沼 안에
가득하다
한 땀씩
햇살 조각들
반짝반짝
수繡 놓는다
일었다
사라지는 나비물 날개 위에
가볍게 달뜬 마음
같이 뛰어 날아간다
어릴 때
동무들 얼굴 하나둘씩 떠오른다
<시작 노트>
여름엔 물가를 달려간다.
바닷가로, 강가로, 개울가로. . .
물이 있는 곳이면 시원한 물이 우리를 기다린다.
가면 어린 시절 물수제비 뜨던 동심으로 돌아간다.
물수제비 뜨다 보면 어린 시절이 물 위에 뜬다.
물에 첨벙 들어간다 .
여름이 시원하다.
◇박홍재 시인
▷경북 포항 기계 출생
▷2008년 나래시조 등단
▷나래시조시인협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회원
▷세계시조포럼 사무차장(현)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현)
▷시조집 《말랑한 고집》, 《바람의 여백》
▷부산시조작품상 수상
▷인저리타임 객원기자 taeyaa-park@injury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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