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과객 – 박홍재
박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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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8.07 09:34 | 최종 수정 2022.10.1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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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객
박홍재
탱탱한
여름 오후
구름 한 점
심심하다
느닷없이 사라진다
사위가 시원하다
두 두둑
발걸음 소리
다녀갔나
누군가
<시작 노트>
무더운 올여름은 열대야가 연속이다.
낮 시간에 몸이 끈적거린다.
구름이 몰려온다.
예고도 없이 굵은 빗방울을 쏟아낸다.
잠시 순간이다.
주위 공기가 싸하다.
방금 무엇이 일어났는 것 같은데
햇볕이 쨍쨍 내리쬔다.
지나가는 소나기 손님이다.
◇박홍재 시인
▷경북 포항 기계 출생
▷2008년 나래시조 등단
▷나래시조시인협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회원
▷세계시조포럼 사무차장(현)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현)
▷시조집 《말랑한 고집》, 《바람의 여백》
▷부산시조작품상 수상
▷인저리타임 객원기자 taeyaa-park@injury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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