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時調)가 있는 인저리타임] 지진 – 박홍재
박홍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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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7.24 09:54 | 최종 수정 2022.07.25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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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박홍재
하루가 멀다 하고
요동치던 서라벌 땅
지진이 흔든 후로
마음조차 흔들려서
땅들은
흔들리는데
땅값은 요지부동
<시작 노트>
우리는 자연재해에 너무 무감각한 상태이다.
그러나 막상 앞에 닥치면 호들갑을 떨었다.
경주 서라벌에 한때 지진이 연거푸 났었다.
온갖 매스컴에서 야단법석을 떨더니 잠잠해졌다.
그즈음에는 경주에 땅값이 내렸다.
웬걸 좀 잊었나 싶더니 얼마 전에 또 땅이 흔들렸다.
살기는 좋지만, 가고 싶은 생각이 멈추어진다.
땅이 흔들리는 지진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우리들의 숙제이다.
◇박홍재 시인
▷경북 포항 기계 출생
▷2008년 나래시조 등단
▷나래시조시인협회원
▷한국시조시인협회원
▷오늘의시조시인회의회원
▷세계시조포럼 사무차장(현)
▷부산시조시인협회 부회장(현)
▷시조집 《말랑한 고집》, 《바람의 여백》
▷부산시조작품상 수상
▷인저리타임 객원기자 taeyaa-park@injurytim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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