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55) - 박수칠 때에 떠나야 하고 그 누구와도 다투지 않는 자리로 물러나야 한다
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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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1 15:41 | 최종 수정 2021.06.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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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5 - 박수칠 때에 떠나야 하고 그 누구와도 다투지 않는 자리로 물러나야 한다.
일을 그만두고 물러남에는 마땅히 그 전성기에 물러나야 하고
몸을 둠에 있어서는 마땅히 홀로 뒤처진 자리에 두어야 한다.
- 謝事(사사) : 일을 그만두고 물러남. 謝는 ‘사퇴(辭退)하다’ 의 뜻임.
- 正盛之時(정성지시) : 전성기(全盛期), 시쳇말로 ‘한창 잘나가는 때’.
- 居身(거신) : 몸을 둠, 지위를 차지함.
- 獨後之地(독후지지) : 홀로 뒤떨어져 있는 지위, 즉 남들과 다툼이 없는 자리.
- 當(당) / 宜(의) : 응당 / 마땅히 ~해야 한다.
※ 명각본에서는 통행본 전집 제155장과 제156장을 합쳐 하나의 장으로 편집하였으나 이는 옳지 않다. 이 두 장은 문장의 형식에 있어 그 주제어를 설정함에는 완벽한 대구를 이루고 있으나 그 내용이 서로 긴밀하지 못하고 완전히 별개의 내용인지라 하나로 묶을 수 없다. 특히 각 장의 장은 그 자체로 서로 다른 온전한 대구를 이루고 있다.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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