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80) - 기괴한 행동은 재앙의 씨앗이요, 평범한 덕행은 화평의 근원이다.

허섭 승인 2021.06.28 18:58 | 최종 수정 2021.06.28 19:14 의견 0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180 - 기괴한 행동은 재앙의 씨앗이요, 평범한 덕행은 화평의 근원이다.

음흉한 계략과 괴이한 습관, 이상한 행실과 기이한 재주는 
모두 세상을 건넘에 있어 재앙의 씨앗이 되니
오직 하나의 평범한 덕성과 행실만이 
이내 본성을 온전히 하고 화평을 부를 수 있을 것이다. 

  • 陰謀(음모) : 음흉한 모략(謀略).
  • 怪習(괴습) : 괴상한 버릇.
  • ̖異行(이행) : 이상한 행동.
  • 奇能(기능) : 기이한 능력.
  • 俱(구) : 모두, 다.
  • 涉世(섭세) : 세상을 살아감.
  • 的(적) : ~의.  * 영어의 of 에 해당함.
  • 禍胎(화태) : 재앙의 모태(母胎), 재앙의 씨.
  • 只(지) : 다만, 오직.
  • 庸德庸行(용덕용행) : 평범한 덕행(德行).
  • 便(변) : 곧, 즉시, 이내.
  • 可以(가이) : ~할 수 있다.
  • 完(완) : 온전히 하다.
  • 混沌(혼돈) : 천지개벽(天地開闢) 이전의 세계를 뜻하나, 여기서는 ‘타고난 성품, 때 묻지 않은 소박한 덕성’ 을 말한다.
180-1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 7, 8. 작자미상 각 113.6+49.1 8폭병풍 국립중앙박물관
태평성시도(太平城市圖) 7, 8. 작자미상

◈ 이른바 <혼돈(混沌)> 에 대하여

▶노자 제25장 

▶장자 응제왕 - 혼돈 이야기

심사정(玄齋 沈師正, 조선, 1707~1769) - 방이당촉잔도(倣李唐蜀棧圖)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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