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186) - 부귀를 누릴 때에 가난의 고통을 알아야 하고 젊었을 때에 늘그막의 고생을 생각해야 한다.

허섭 승인 2021.07.04 15:16 | 최종 수정 2021.07.05 09:51 의견 0
겸재(謙齋) 정선(鄭敾 조선 1676~1759) - 「인왕제색도(仁王霽色圖)」

186 - 부귀를 누릴 때에 가난의 고통을 알아야 하고 젊었을 때에 늘그막의 고생을 생각해야 한다.

부귀한 처지에 있을 때에는 마땅히 빈천함의 고통(苦痛)을 알아야 하고

젊었을 때에는 모름지기 늘그막의 고생(苦生)을 생각해야 한다.

  • 痛癢(통양) : 고통.  癢과 痒은 동자(同字)로 ‘가려움’ 을 가리킴. 
  • 少壯之時(소장지시) : 젊고 혈기 왕성한 때.  * 少와 壯에 대해서는 전집 제109장 참조 
  • 辛酸(신산) : 본래 ‘맵고 시다’ 의 듯이나 괴로움과 쓰라림, 고생의 뜻으로 쓰임.
186 무씨사화상(武氏祠畵像 後漢) 산동성 가상현 무량사(武梁祠) 화상석(畵像石)
무씨사화상(武氏祠畵像 後漢) - 산동성 가상현 무량사(武梁祠) 화상석(畵像石)

◈ 『논어(論語)』 위령공편(衛靈公篇)에

子曰(자왈) 人無遠慮(인무원려) 必有近憂(필유근우)

-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사람이 깊은 사려가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생긴다.
(사람이 멀리 내다보지 아니하면 반드시 가까운 시기에 우환이 생긴다.)

◈ 『서경(書經)』 열명(說命)에

 居安思危(거안사안) 思則有備(사즉유비) 有備則無患(유비즉무환)

- 편안할 때에 위기를 생각하라. 그러면 대비를 하게 되며, 대비태세가 되어 있으면 근심이 근심이 없다.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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