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道无知)의 채근담 읽기 (288) - 솔바람 소리와 물에 잠긴 구름이야말로 최고의 음악이고 그림이어라
허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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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2 18:06 | 최종 수정 2021.10.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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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 - 솔바람 소리와 물에 잠긴 구름이야말로 최고의 음악이고 그림이어라
숲 사이 솔바람 소리와 돌틈의 샘물 소리도 고요한 가운데 들으면
천지 자연의 음악임을 알게 되고
풀섶의 안개 빛과 물 속의 구름 그림자도 한가한 가운데 바라보면
천지의 으뜸가는 그림임을 알게 된다
- 松韻(송운) : 솔바람 소리. 송뢰(松籟)와 같은 뜻이다.
- 泉聲(천성) : 샘물 소리.
- 靜裡(정리) : 고요한 가운데.
- 來(래) / 去(거) : 일종의 어조사로써 특정의 뜻은 없으며, 진행의 의미(~하면, ~하니)를 곁들이고 있다.
- 鳴佩(명패) : 패옥(佩玉)이 울리는 소리. 여기서는 ‘아름다운 음악’ 이라는 뜻이다. * 패옥은 허리띠에 차는 장식용 옥으로 계급에 따라 옥의 종류가 달랐다. 걸을 때 마다 옥들이 부딪히는 아름다운 소리가 났기에 ‘아름다운 음악’ 의 뜻으로 비유된다.
- 草際(초제) : 수풀 사이.
- 烟光(연광) : 안개의 빛.
- 水心雲影(수심운영) : 물 속에 비췬 구름의 그림자.
- 文章(문장) : 아름다운 무늬, 즉 아름다운 그림.
<배움의 공동체 - 학사재(學思齋)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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