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일상 속 기획창의학' (8)잘썼다 못썼다 평가하기 힘든 이유
맑고 밝게-맑밝자 : 소박한 즐거움을 위한 주문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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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8 14:03 | 최종 수정 2020.01.2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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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 8. 잘썼다 못썼다 평가하기 힘든 이유
맑고 밝게 – 맑밝자는 소박한 즐거움을 위한 구호이자 주문이다.
이를 나타내기 위해 맑다와 밝다 뜻을 지닌 한자를 각각 네 개씩 꼽았다.
맑을 담(談) 맑을 정(淨) 맑을 청(淸) 맑을 숙(淑).
밝을 명(明) 밝을 철(哲) 밝을 예(叡) 밝을 창(昶).
상나라 갑골문과 진나라 소전을 참고하여 한자가 가진 뜻(meaning)과 느낌(feeling)을 살려 소락체로 썼다.
이 글씨를 잘썼다 못썼다 평가하기 어렵다.
정통적인 무얼 따라 쓴 게 아니라 나름 기획창의하여 남달리 색달리 썼기 때문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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