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189 - 가슴이 찢어지는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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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04 17:15 | 최종 수정 2021.11.06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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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찢어지는
장자는 鼓盆하며 통곡했다지
애꿎은 항아리는 왜 두드리셨을까
鼓盆之痛인가 슬픔의 과시일까
정말로 진짜로 참으로 아프게 슬프면
하늘이 무너지기에 천붕天崩
참혹한 슬픔이기에 참척慘慽
창자가 끊기는 것같기에 단장斷腸
등골이 베이는 것같기에 참척斬脊
가슴이 찢기는 것같기에 흉렬胸烈
그리해도 흉렬지통 감당하며 가야지요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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