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 그리고 안

홍색 기와 지붕 건물 보니
고풍스러운 유럽 어디에 온 듯하다

세상은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겉에서 보이지 않는 안은 다른 세계다

멋있는 겉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일 수도
아름다운 세상이 더욱 슬픈 세상일 수도
슬픈 세상이 더 기막힌 세상일 수도 있다 

제대로 알려면 안으로 들어가 보아
냄새맡고 소리듣고 만지고 맛보며 
五感은 물론 六感과 肉感으로 알아야 된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