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기철 교수의 인문생태시 220 - 꽃길과 산길
박기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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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7 22:05 | 최종 수정 2021.12.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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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길과 산길
볼품 없던 야초들이 꽃을 피웠다
물 댄 적도
비료 준 적도
살충제 논 적도
없지만 피어난 야생화
보라색 바이올렛 플라워다
덕분에 난 꽃길을 걸었다
레드 카펫 위 걸어 본 적은
없지만 꽃길 걷는 기분도 삼삼하다
꽃길인 줄 알고 걸어야 꽃길이다
꽃길인 줄 모르고 걸으면 산길이다
<경성대 광고홍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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