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가 있는 인저리타임] 겨울 트임 / 박윤옥

박윤옥 승인 2019.12.04 18:21 | 최종 수정 2019.12.04 18:27 의견 0

겨울 트임 / 朴 允 鈺

엇 익은 마음일랑
부끄러운 마음으로
살며시 감추자

생각은 사색으로
그 깊이를 더하여
보드라운 새벽이 된다

세상은 배려라 했고
베푼건 반드시 다시오듯
과오도 짚어 지겠지

오를수록 턱이 들려
목소리도 멀어지니
새벽에 들킨듯 조용하다

헐렁한 달력이 나를 본다
꼼짝않고 내게 말한다 
다음엔 안온다고

박윤옥

 

 

 

 

 

 

12월의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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