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 즈음에 / 박윤옥

 

창 밖 산너머
하루를 보내는
땅거미가 올라올때

밤 은 또다른 모습
앞으로 지나는
이월 소리

봄 에 밀린
겨울소리가
바람에 실린다

옛 님은
죽은듯 고요하다
살아나 있는지

나즉한 나무에
사연걸어 놓자
길 잃지않게

박윤옥

 

 

 

 

 

 

 

출처 : 픽사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