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 / 朴允鈺

봄바람 향기롭게
목덜미를 휘돌아
가슴에 머물면

징검다리 잔雪지나
버들강아지 손잡아
수맥을 여는 水草에
개구리알 엉기고

굳었던 흙이
숨쉰 사이로
뿌리가 서리면

세상의 환희가
다 한곳으로 모여
출발점에 선다

경칩이 지나
봄비도 정겨우리
봄으로 봄이다

봄은 생명이요
봄은 웃음이요
사랑의 봄이다

◇박윤옥 시인은

▷2015년 한국문학으로 등단
▷현 한양문학 대표
▷남성복 유로상사 부사장
▷캐두코리아 대표
▷그랑마블 대표
▷블루베이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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