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우인을 찾습니다" ... again 설우시화전 : 16~20일 동항성당

김신규 승인 2019.12.06 18:06 | 최종 수정 2021.12.05 17:07 의견 0

에이아이(AI), 알파고, 스마트, 플랫폼, 소행성 채굴, 가상현실 등 그것만이 최선과 최고가 아니다. 맹목적이고 소비지향적인 그것들은 더 사람을 그리워하게 하는 갈증의 깊이만 더할 뿐이다.

동전의 양면이 아닌 측면을 보는 대안을 찾아 방황하기도 한다. 최첨단 행보의 직선 길에서 우리는 ‘응답하라 1988년’을 보며 열광했고 ‘걱정하지 말아요’의 노래에 눈시울이 불거지곤 했다.

30여 년 전 ‘잘못된 것에 잘못되었다’라고 당당히 외쳤던 문학도들이 다시 만나 ‘again 설우시화전’을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다. 당시 우암동에 적을 두었던 고교생들이 다시 만난다.

시대는 변했지만 과거로의 여행을 통해, 보는 이 아는 이로 하여금 그 공감을 통해 메시지와 현시대와 사회에 질문을 던지려 한다.

또 200여 명의 설우인들을 찾고 있다. 올해가 가기 전 12월 16일부터 20일까지 50여 년 전부터 1988년까지 시화전을 열었던 우암동 동항성당에서 시 30여 편과 영상 그리고 설치작품으로 전시와 토론회를 가지며 조금 느리게 호흡하며 지나간 것, 지나갈 것에 관하여의 사색을 풀어놓고자 한다.

문의) 전만식 010-9150-3705

<사진가ㆍ사진인문학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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